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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詩學)은 디자인의 연애술(戀愛術)이다.’
단순한 노동력의 확장이나 일상적 편익 차원을 넘어 실존적 연애술로서 꿈의 사회, 영혼시대를 관통하며 새로운 인류 정서를 유대하거나 포맷하는 ‘서사적 조영(敍事的 造營)’의 문제인 것이다.
’시학(詩學)은 디자인의 연애술(戀愛術)이다.’
단순한 노동력의 확장이나 일상적 편익 차원을 넘어 실존적 연애술로서 꿈의 사회, 영혼시대를 관통하며 새로운 인류 정서를 유대하거나 포맷하는 ‘서사적 조영(敍事的 造營)’의 문제인 것이다.
’시학(詩學)은 디자인의 연애술(戀愛術)이다.’
I. 시학(poetics)은 은유(metaphor)를 새로운 방식으로 매개한다. 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때 이러한 은유가 성립된다. 형태 구성은 경우에 따라 기호로 간주되며, 이는 역사 발전과정에서 의미 전달자가 된다. 시적인 것은 그 복합성으로 단순한 물질적, 도구적 목적을 뛰어넘는 밀봉된 보고서다.
II. 디자인에 있어서 기술적인 것이 단순한 목표 지향적, 논리적, 인과적, 규정적인데 반해 시적인 것은 총체성과 진실에 대한 추구를 표현한다. 진실한 것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옳은 것이 언제나 진실이 될 필요는 없다. 시학이 결여된 진정한 예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적인 것이 결여된 행위는 있을 수 있다. 행위와 예술은 두개의 면을 가진 하나의 사실이다.
III. 예술은 한 시대의 표현이며, 역사의 시점과 관통하며, 정신적, 물질적으로 반복이 불가능하다. 디자인은 원본이며, 개별 작품이며, 시학이다. 이에 비해 유사 디자인(pseudo design) 행위는 합리적, 경제적, 기능적인 차원에서 일반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머문다. 조형예술과 창조성은 분명히 자유로운 유희일 뿐만 아니라 감정과 인식의 혼용이다. 유희로서의 시학은 개별적인 질서들을 보다 고도의 복합성으로 이끈다.
IV. 내용과 형식, 의미와 은유 간의 연관유희를 통해 창조성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아마도 시학은, 창조자들의 내부세계와 수용자들의 외부세계 사이에 우리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봉해 세워두는, 겉보기엔 과잉으로 보일 수도 있는, 즉 필요 이상의 어떤 것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하나의 형태가 아니라, 디자인 기호인 것이다.
V. 제4차 산업혁명기, 강력한 인공지능 기반 신문명의 도래와 함께 기술과 예술의 중재자로서 ‘시인의 심장과 과학의 두뇌와 화가의 눈으로’ 21세기를 견인할 네오 크리에이티브 클래스, 산업디자인의 패러다임 쉬프트란, 곧 조형(shape)에서 언어(language)로, 대상(object)에서 패턴(pattern)으로, 기술(skill)에서 지식(knowledge) 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단순한 노동력의 확장이나 일상적 편익 차원을 넘어 실존적 연애술로서 꿈의 사회, 영혼시대를 관통하며 새로운 인류 정서를 유대하거나 포맷하는 ‘서사적 조영(敍事的 造營)’의 문제인 것이다.
解題 : 최익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