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 head X heart X hand

‘詩人의 心臟(heart)과 科學의 頭腦(head)와 화가의 眼目(hands)으로’
전문의 기예(技藝)와 벽공(碧空)의 푸른 빛은 축적된 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하여 전인성(全人性)을 통해 한 조각 광휘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구현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산업디자인학과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하늘이 내린 영원한 벼슬(天爵) 인 것이다.
‘詩人의 心臟(heart)과 科學의 頭腦(head)와 화가의 眼目(hands)으로’
전문의 기예(技藝)와 벽공(碧空)의 푸른 빛은 축적된 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하여 전인성(全人性)을 통해 한 조각 광휘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구현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산업디자인학과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하늘이 내린 영원한 벼슬(天爵) 인 것이다.
우리는 어떤 체험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순간에 비로소 진정 자신 을 잊고 그것과 일체가 된다. 물화(物化)에 대한 예술경계(藝術境界)에 관해 장자(莊子)는 이렇게 설파한 바 있다.
첫째, 예술가 자신이 인생의 도리와 우주의 이치에 대한 깊은 파악이 있어야 한다. 이는 환언하면 인격적인 수양이나 상당한 수준의 인생경 계(人生境界)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둘째, 장차 예술작품으로 구성 되어질 대상인 사물에 대하여 깊은 터 득이 있어야 한다. 사물의 오묘함을 얻어서(得物之妙) 마음 속에 장차 구성될 대상에 대한 심상(心象)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마 치 대를 칠 때 그려질 대나무의 형상이 마음속에 먼저 형성되는 것을 흉유성죽(胸有成竹)이라 하는 것과 같다.
셋째, 작품을 제작할 때, 작가의 심상이나 마음 속의 경계(心中境界)를 여실(如實)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제작에 필요한 기술이 완전히 체득 되어 마음과 손이 서로 응하는(心手相應)의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이 런 솜씨로 만들어진 작품은 마치 하늘나라의 옷에는 바느질 자국이 없 다(天衣無縫)는 표현처럼 의도적이거나 꾸민 흔적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귀신 같은 솜씨(擬神)라고도 한다.
넷째, 작가의 인생경계, 작가가 터득한 사물의 오묘함(物之妙), 마음과 손이 응하는(心手相應) 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예술작품의 깊은 맛 을 감상자가 제대로 터득했을 때, 곧 작품의 예술 세계인 의경(意境)을 얻는 순간, 그 예술작품은 육근(六根)의 범위 밖에 놓이게 되고 경계가 대상 밖에서 생기는(境生於象外) 체험을 하게 된다. 이 순간은 작가의 인생경계와 작가가 터득한 사물의 오묘함이 감상자와 총체적으로 물 화(物化)되는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미적 체험이나 물화의 경험이 있기 위해서는 감상 자의 예술적 소양이나 높은 수준의 인생경계도 함께 요구되는 것이 라 하겠다.
통합적 사고의 세계는 분명히 경험의 일반적인 범주 – 미학적 지식과 과학적 지식을 재통합해서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것을 느끼게 하고, 느끼고자 하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 – 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것은 첫 째, 감각적인 인상과 느낌을 종합한다는 것이고, 둘째, 감각적으로 종 합된 것을 패턴이나 모형, 유추 등 고차원적 형태로 구축하여 기억 속 에 저장하고 있는 추상적 지식과 함께 아우르는 것을 말한다. 21세기 새로운 기호는 전혀 의외의 것이며 놀라우리라는 것, 그리고 과학과 예술과 기술이 함께 앞으로 나아갈 때, 그것이 나타나리라는 점이다. 종합지(綜合知)는 이상이나 꿈이 아니다. 그것은 당위이며 필수다. 전 인적 창의력이 발흥하는 때는 감각적 체험이 이성과 결합하고, 환상이 실재와 연결되며, 직관이 지성과 짝을 이루고, 가슴 속의 열정이 머릿 속의 열정과 연합하고, 한 경험에서 획득된 지식이 다른 모든 연관된 가치의 문을 열어젖히는, 그런 때인 것이다.
전문의 기예(技藝)와 벽공(碧空)의 푸른 빛은 축적된 인간의 경험을 한데 집약하여 전인성(全人性)을 통해 한 조각 광휘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의 구현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산업디자인학과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하늘이 내린 영원한 벼슬(天爵) 인 것이다.
‘詩人의 心臟(heart)과 科學의 頭腦(head)와 화가의 眼目(hands)으로’
解題 : 최익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