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o

디자이너의‘눈(ojo)’은 익숙함을 거부하고, 적층(layering)된 진실을 관통하여 모든 유, 무형적인 현상의 본질을 재빨리 찾아낸다. 정량적 판단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대다수가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혁명가들은 자기만의‘심상의 눈’으로 과감하게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 디자이너가 갖춰야 하는 ‘눈’ 또한 이와 같다.
디자이너의‘눈(ojo)’은 익숙함을 거부하고, 적층(layering)된 진실을 관통하여 모든 유, 무형적인 현상의 본질을 재빨리 찾아낸다. 정량적 판단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대다수가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혁명가들은 자기만의‘심상의 눈’으로 과감하게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 디자이너가 갖춰야 하는 ‘눈’ 또한 이와 같다.
디자이너의‘눈(ojo)’은 익숙함을 거부하고, 적층(layering)된 진실을 관통하여 모든 유, 무형적인 현상의 본질을 재빨리 찾아낸다. 본질은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공간 안에서 눈을 감고 가리키는 동쪽의 방향이 사람마다 제각각인 것처럼, 인간은 현상에 대한 본질을 자신의 눈을 통해 이해한다. 본질은 결국 결과로서의 적절함이다. 이 본질을 관통하는‘눈’ 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역할이아니다. “why?”라고하는 물음을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내는‘심상의 힘’이다. ‘예지’역시‘심상의 힘’에서 출발한다. 신피질(Neocortex)에서 얼마나 많은 정량적 근거를 확보하여 판단하였는가 보다는, 두 뇌의 변연계(Limbic Brain)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심상의‘눈’을 신뢰할 때 비로소 ‘예지’를 얻을 수 있다. 정량적 판단을 절대적 가치로 여기는 대다수가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혁명가들은 자기만의‘심상의 눈’으로 과감하게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다. 디자이너가 갖춰야 하는 ‘눈’ 또한 이와 같다.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 이‘심상의 눈’을 버려왔다. 무뎠던 감성을 일깨우고 인식의 절반을 좌우하는 물리적 인지 수단으로서의‘눈’을 넘어, 고객의 진정한 열망(aspiration)을 해석해내려 노력해 왔다. 아직은 서툴지만 이제 그 시도가 가슴 으로부터 다시‘눈’을 거쳐, 마침내 우리의 손끝으로 표현되었다. 더운 여름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작품을 준비한 모든 학생들의 진심 어린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解題 : 이돈태 교수